MC몽과 힙합그룹 ‘피플크루’에서 함께 활동했던 작곡가 오모씨가 MC몽을 두둔하고 나섰다.
오씨는 1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MC몽’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MC몽과 7년을 넘게 피플크루 멤버로 같이 활동했다”며 “그 시절에 거짓말 하나 안 더하고 몽이 항상 이 아프다고 징징댔다”고 밝혔다.
오씨는 “인기가요 하는 도중 무대에서 이빨 2개가 빠져 휴지에 꽁꽁 싸 갖고 다녔다”며 “소속사에 이빨 치료해 달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안 보내줬다. 대부분의 진실과 너무 다르게 언론에 나오는 걸 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숙소에서 몽이와 단 둘이서 180도 나오기 전 방배동 지하에서 8개월을 함께 생활했다”며 “그때도 이빨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 근데 우리는 정말 돈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오씨는 “몽이 8000만원 진술한 치과의사란 사람 정모씨다. 나도 2007년도에 여러 번 봤는데 같이 술 마시다 아침에 치료하러 가고 그랬다”며 “그래서 그 형한테 술 마시고 밤 새우고 환자들 치료하다 의료사고 나면 어떡해요라고 물은 적도 있다”고 알렸다.
이어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사람 내가 알기론 마약으로 구속중이라 들었는데 왜 그 사람의 진술이 사실화가 되어가는지, 참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MC몽은 자신의 이를 뽑은 치과의사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하는 대가로 8000만원을 건넸다는 또 다른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MC몽 측은 “이를 뽑은 것은 정상적인 진료 과정이었고, 8000만원은 MC몽이 만든 쇼핑몰에 치과의사가 투자한 돈을 되돌려준 것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MC몽은 2014년 전에 유죄로 확정되면 징병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병역법은 연령 초과에 따른 병역기피자의 입영의무 면제 연령 기준을 36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