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세븐틴 민규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벗고 활동을 재개한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민규의 학폭을 주장한 당사자들과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서로간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 관계를 빠짐 없이 확인하고,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누구도 부당함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 사진=더팩트


소속사에 따르면 민규와 학폭 폭로자들은 직접 만나 3주간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 기억이 어긋난 부분에 대해 동의할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소속사는 "증거나 제3자의 얘기를 주고 받는 진실공방을 넘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논의를 이어나갔다"면서 "(폭로) 당사자는 과거의 일로 민규가 더 큰 책임을 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민규는 폭로자가 설명한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떠한 의도가 있지 않았더라도 상처 받는 부분이 있다면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회사를 통해 전했다. 

소속사는 "(폭로) 당사자와 민규 모두 이 일로 서로에게 추가적인 피해가 없길 바라고 있다"며 "따라서 혹여나 본 건에 대해 불필요한 억측으로 당사자께 피해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에 글 쓴 사람들을 찾고, 여러 사람의 기억을 되짚어보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일이었다"며 "허투루 해선 안 되는 일이기에 매 과정마다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했다. 이로 인해 당사의 최종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민규는 소속사를 통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힘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제 생각이나 기억과 달리 의도치 않은 저의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는 상처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팬 여러분의 사랑으로 활동하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에너지를 돌려드리기 위해 더 성숙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앞으로 보다 신중하게 행동하며 팬 여러분의 곁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학폭 의혹을 해소한 민규는 중단했던 활동을 재개한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민규의 학창시절과 관련한 사안을 일단락하려 한다"며 "민규는 정해진 일정을 차차 소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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