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 점포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은행 점포수가 6405개로 1년 전 대비 304개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2017년 312개의 점포가 정리된 후 최다 기록이다. 금감원은 모바일뱅킹 발전에 따른 비대면거래 확대와 중복점포 정리 등이 점포 축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폐쇄점포는 시중은행이 238개로 전체의 78.3%를 차지했고, 지방은행 44개, 특수은행 22개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별 폐쇄점포수를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83개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하나은행 74개, 우리은행 58개, 부산은행 22개, 신한은행 21개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광역시를 포함한 대도시권의 감소규모가 251개로 82.6%를 차지했고, 기타지역은 53개에 그쳤다.
신설점포수는 30개에 그쳤다. 은행별로 기업은행 6개, 우리은행 5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4개,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3개 순이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은행권 점포 운영현황을 정기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점포 감소로 인한 금융소비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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