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1시즌 개막 초반, 삼성 라이온즈의 발걸음이 무겁다. 개막 후 3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4월 3일 공식 개막일에 전국에 내린 비로 삼성-키움의 고척돔 경기만 열린 관계로 6일까지 두 팀만 3경기씩 치렀는데, 삼성이 유일한 '3패' 팀이다.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도 아직 승리가 없지만 두 팀은 2연패 중이다.
연승을 끊고 첫 승 신고부터 하는 것이 절실해진 삼성이 오늘(7일) 두산 베어스와 잠실 2차전을 갖는다.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발 투수의 안정된 호투가 필수다. 삼성의 이날 선발은 원태인. 3년차 신예 투수에게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어내야 하는 무거운 짐이 지워졌다.
|
|
|
▲ 7일 두산전 선발로 등판하는 삼성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
삼성이 3연패를 당한 주 원인이 바로 선발투수의 부진이었다. 3일 키움과 개막전(1-6 패)에 선발로 나선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5⅔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제 몫을 못했고, 4일 키움과 2차전(4-7 패) 선발을 맡은 벤 라이블리도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외국인 원투 펀치를 내고도 개막 2연전을 내리 패한 삼성은 6일 두산 베어스와 1차전(3-6 패)에서도 선발 백정현이 4이닝 3실점하며 5이닝도 못 버티고 물러났다.
팀 제 1~3선발이 못 해낸 시즌 첫 승을 원태인이 이끌어내야 한다.
원태인은 프로 데뷔 시즌이던 2019년 4승(8패 평균자책점 4.82), 지난해 6승(10패 평균자책점 4.89)을 올렸다. 올 시즌 첫 등판에서는 얼마나 호투를 하며 선발로 완전히 자리잡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팀이 3연패 중이어서 기대와 우려가 함께 하는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다.
한편, 원태인의 맞상대인 두산 선발은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다. 미란다는 지난 3월 22일 시범경기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1이닝도 못 채우고 볼넷 5개를 남발하며 ⅔이닝 3피안타 7실점하고 무너져 걱정을 안겼다. 팔 근육통까지 있었던 미란다이기에 삼성 타선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것인지도 첫 승의 주요 관건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