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터뜨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결장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1차전에서 제압하고 '절반의 복수'를 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과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원정에서 3골이나 넣고 이겼기 때문에 PSG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PSG의 홈경기인 2차전은 오는 14일 열린다.

PSG는 뮌헨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었다. 바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여 패하며 우승을 놓친 한을 되갚아줘야 했다.

   
▲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이번 시즌에는 일찌감치 8강전에서 만난 두 팀, 서로 상대를 잘 알기 때문인지 난타전을 벌였다. PSG는 네이마르가 부상에서 복귀해 정상적인 전력으로 나선 반면 뮌헨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세르지 그나브리가 각각 부상,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져 골 결정력에 애로가 있었다.

경기 시작 3분만에 PSG가 기선제압을 했다.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드리블 돌파 후 오른쪽으로 침투해 들어간 음바페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음바페가 논스톱 슈팅한 볼이 뮌헨 골네트에 꽂혔다.

네이마르가 PSG의 추가골도 이끌어냈다. 전반 28분 네이마르의 롱패스가 뮌헨의 수비를 허물며 마르퀴뇨스의 골로 연결돼 2-0으로 달아났다.

'디펜딩 챔피언' 뮌헨이 그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반격에 나서 따라잡는 저력을 보여줬다. 전반 37분 에릭 막심 추포모팅의 헤더로 추격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조슈아 키미히가 띄운 볼을 토마스 뮐러가 역시 헤더로 PSG 골문을 뚫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추격을 당한 PSG에는 해결사 음바페가 있었다. 후반 23분 음바페가 예리한 오른발 슛을 날려 뮌헨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음바페의 멀티골이자 PSG에 승리를 안긴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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