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채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전략의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지난 2019년부터 상장 주식 및 채권에 대한 ESG 평가와 관리를 해온 키움운용은 지난 1분기에는 비상장사에 대한 ESG 내부 평가 방법을 만들었다. 기업 분석에 정통한 애널리스트가 해당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외부 평가기관이 평가하지 않은 비상장사에 대해서도 적시 및 상시 평가가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자체 시스템으로 ESG 투자와 관련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ESG 평가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연내 ESG 투자 인프라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움운용의 ESG 투자 관련 펀드 규모는 지난 1분기 기준 3조 6000억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전문인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2분기에는 전담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함께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