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또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1할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병살타도 때리고 삼진을 1개 당했으며,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으나 도루 시도를 하다가 실패했다.

이날 텍사스 선발투수는 일본인 아리하라 고헤이로 김하성과 한일 투타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김하성은 아리하라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내야 땅볼에 그쳤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가 2점을 먼저 낸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아리하라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 아웃됐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아리하라의 2구째 싱커를 공략했지만 다시 3루수 쪽 땅볼이 되며 병살타로 연결돼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후 김하성은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존 킹에세 루킹 삼진을 당했다.

9회초 2사 후 한 번 더 타격 기회를 가진 김하성은 테일러 헌을 상대로 9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볼넷을 골라 이날 첫 출루를 했다. 그러나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되고 말았다.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167로 하락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세웠다. 머스그로브는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4회말 조이 갈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지만 않았다면 퍼펙트 피칭이었다. 

텍사스 선발 아리하라는 김하성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이겼지만 4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하고 빅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첫 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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