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에 스윕승을 거두면서 개막 4연패를 4연승으로 만회했다.

삼성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홈 개막 3연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구자욱과 호세 피렐라의 홈런을 앞세워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개막하자마자 4연패를 당했던 아픔을 털어내고 4연승을 내달리며 승률 5할을 맞췄다. kt는 4연패 수렁에 빠졌고 2승 5패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1회말 구자욱의 투런홈런이 터지며 기선제압을 했다. 전날 경기에서 동점 투런포를 터뜨려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던 구자욱은 이날은 kt 선발투수 데스파이네를 선제 투런포로 두들기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kt는 1회초 무사 1,2루의 좋은 기회를 놓쳤으나 2회초 박경수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두 팀은 찬스를 엮고도 득점타가 나오지 않아 한 점 차 상황이 이어졌다. 이른 흐름을 깨고 삼성에 승기를 안긴 것이 피렐라의 홈런이었다. 6회말 피렐라가 데스파이네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피렐라는 전날 kt전에서는 역전 결승 홈런을 날린 바 있다. 구자욱과 함께 이틀 연속 홈런포로 승리를 합작해냈다.

삼성은 8회말 김동엽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얻어 9회초 한 점을 추격하는데 그친 kt를 따돌렸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동안 3안타(1홈런) 5볼넷을 내주며 힘들게 경기를 끌고갔으나 솔로홈런을 맞고 한 점을 내준 외에는 추가실점을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kt 데스파이네는 6이닝을 던지며 홈런 두 방을 맞고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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