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포스코건설이 DL이앤씨(옛 대림산업)를 꺾고 총 공사비 2029억원 규모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10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사업지는 기존 시공사였던 DL이앤씨가 시공사 지위를 박탈 당한 뒤 또다시 입찰에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킨 사업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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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10구역 재개발사업 일대 전경./사진=미디어펜 |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주안10구역 조합은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해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총 조합원 286명 중 248명 총회 참석해 포스코건설 138명(56%), DL이앤씨 108명(43%), 기권 및 무효 2명(1%)로 수주에 성공했다.
주안10구역 한 조합원은 "포스코건설이 입찰 과정에서 보여준 열의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약속했던 제안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주안10구역이 인천 최고의 사업조건과 명품설계가 적용된 단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안10구역 재개발사업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1545-2번지 일대에 최고 29층 공동주택 1146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2029억원이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인접하고, 개통이 예정된 GTX-B 인천시청역까지 도보 이용 가능하다.
앞서 인천 주안 10구역 조합은 지난 2016년 수의계약으로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주 및 분양을 준비하던 2020년경 공사비 증액 등의 문제로 사업이 난항을 겪었고, 결국 지난 1월 8일 전체 조합원 286명중 195명(약 70%)의 동의로 대림산업의 시공사 지위가 해지됐다.
이에 DL이앤씨는 조합을 상대로 시공사 계약해지 무효 가처분 등의 법적 분쟁을 준비했으나 재입찰 참여를 결정하면서, 포스코건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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