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첫 홈런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텍사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날렸던 김하성은 이날 무안타로 0.200이었던 타율이 다시 1할대(0.174, 23타수 4안타)로 내려갔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시즌 들어 처음으로 3루수로 출전했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지명타자로 배치됐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부상 당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대신 유격수를 맡았다. 2루수로는 유릭슨 프로파르가 기용됐다.

김하성은 3회말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투수 마이크 폴티네비치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쪽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플라이 아웃됐다. 8회초에는 바뀐 투수 카일 코디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쳐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2-0으로 승리, 이번 텍사스 원정 3연전을 스윕했다. 선발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이 1회말 2사 후 갑작스럽게 몸상태 이상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로 텍사스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4회초 트렌트 그리셤이 선제 솔로포를 날리고 9회초 마차도가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