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 출격한다. 개막전 상대였던 양키스를 다시 만나 첫 승 '3수'에 도전하는데, 게릿 콜과 재대결은 이뤄지지 않는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2일 현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13일부터 시작되는 뉴욕 양키스와 홈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토론토는 로비 레이, 류현진, 로스 스트리플링을 이번 3연전에 차례대로 선발 등판시킨다. 류현진은 3연전 가운데 두번째 경기로 14일 오전 8시 7분 열리는 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당초 로테이선대로라면 류현진은 13일 1차전에 나서 지난 2일 개막전에서 맞붙었던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과 다시 만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레이가 복귀하면서 류현진의 등판이 하루 미뤄졌다.

양키스는 13일 1차전에 콜이 등판하고, 14일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로는 우완 제임슨 타이온이 나설 예정이다.

류현진의 미뤄뒀던 시즌 첫 승이 기대되는 경기다. 류현진은  2일 양키스와 원정 개막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하고도 2-2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콜 역시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5⅓이닝 2실점하고 교체돼 두 에이스의 맞대결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류현진으로서는 두 번째 등판이었던 8일 텍사스전이 더 아쉬웠다. 7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토론토 1-2 패)가 되고 말았다.

류현진의 첫 승은 호투가 발판이 돼야 하겠지만, 동료 타선의 도움도 필요하다. 토론토 타자들이 14일 경기에서 상대하게 될 타이온은 2008년 14승을 올렸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2년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2실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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