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2년간 이어진 SK이노베이션-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분쟁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2일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10% 넘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11.97% 뛰어오른 26만 6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지난 2월 25일(27만원) 이후 최고가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한을 하루 앞둔 전날 합의안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 등 총액 2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국내외에서 진행한 관련 분쟁을 취하하고 앞으로 10년간 추가 쟁송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ITC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 10년 조치는 무효화 됐으며,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공장 건설 등 미국 배터리 사업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