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대마초 소지·흡입 혐의를 받는 킬라그램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일 미국 국적 래퍼 킬라그램(이준희·29)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킬라그램은 지난달 1일 오후 4시 1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자택에서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출동 당시 집에는 연기가 자욱했고 쑥을 태운 냄새가 진하게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킬라그램은 당초 "대마를 하지 않는다"며 "전자담배 냄새일 뿐"이라고 대마초 흡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주방에서 마른 잎 상태의 대마를 발견했고, 환풍기함과 작업실 서랍 등에서 분말 상태인 대마와 대마를 흡연할 때 쓰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흡입기를 발견했다.
결국 킬라그램은 지난해 12월 서울 이태원에서 모르는 외국인으로부터 40만원가량을 주고 대마를 샀으며, 일부는 피웠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
|
|
▲ 사진=킬라그램 SNS |
킬라그램은 체포 사실이 알려진 뒤 자신의 SNS를 통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다"고 전했다.
또한 "법적인 처벌은 당연한 것이고, 아이들이 보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만 보고 자라야 하는 공인으로서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을 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혹은 뉴스에서 이번 일을 접하고 찾아오신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댓글들도 하나씩 읽고 천천히 더 반성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킬라그램은 Mnet '쇼미더머니' 시즌5와 시즌6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