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산업은행은 지난 13일 코로나19에 따른 자본시장 안정화 정책 프로그램의 운영성과 의견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발행사, 증권사, 신용평가사, 자본시장연구원 등 자본시장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은은 지난해 3월30일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등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한편,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기업유동성지원기구 등의 정책 프로그램을 펼쳤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채권시장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했다.

참석자들은 정책 프로그램으로 회사채·CP 신용스프레드 하향 안정화, 회사채 수요예측 유효경쟁률 상승, 회사채순발행 등의 시장안정화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와 실물경제의 불확실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등을 고려해 현행 금융지원 기조를 유지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양기호 산은 자본시장부문장은 “제기된 의견 및 건의사항을 기존 프로그램 개선 및 위기상황 재발시 정책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시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자본시장 안정화 및 기업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