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리버풀(잉글랜드)을 따돌리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리버풀과 0-0으로 비겼다. 1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이겨뒀던 레알은 합계 스코어 3-1로 리버풀을 누르고 4강 무대에 올랐다.

레알의 고전이 예상됐던 경기였다. 지난 6일 리버풀과 1차전을 가진 데 이어 11일에는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를 치러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이날 원정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은 비니시우스, 벤제마, 아센시오, 크로스, 모드리치, 카세미루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리버풀은 마네, 피르미누, 살라 스리톱에 밀너, 파비뉴, 바이날둠을 선발 출전시켰다.

최소 두 골 이상 넣어야 했던 리버풀이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전반 살라, 밀너가 잇따라 좋은 슛을 날렸지만 레알 골키퍼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후반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리버풀은 계속 전진하며 골대 근처에만 가면 슛을 난사했다. 레알은 조직적인 수비로 리버풀의 공세를 피하며 간간이 역습을 노렸다.

시간이 흘러가자 리버풀의 공격에는 예리함이 떨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살라의 슛마저 골키퍼에게 걸리며 결국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4강행이 확정된 레알이 환호했다.

리버풀은 이날 15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4개에 그쳤고, 그마저도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해 4강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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