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경기회복 시 지표 과잉반응 안 돼...연준, 인플레 제어 가능”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훨씬 앞서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경제클럽과의 비대면 원격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룰 때, 테이퍼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마도 우리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시점보다 상당히 앞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연합뉴스


연준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리고, 장기금리 상승 억제를 위한 자산매입 차원에서, 매달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를 1200억 달러 어치씩 사들이고 있다.

연준은 코로나19 극복과 완전 고용, 일정 기간 동안 2%를 넘는 물가상승률 달성 시까지,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경기 회복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지표에 과잉 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연준은 높은 인플레애 대해 제어할 방법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기평가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2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고용은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고 보통 수준이었고, 물가는 약간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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