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잉글랜드)이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에 대승을 거두고 가뿐하게 4강에 올랐다.

아스날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프라하를 4-0으로 대파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아스날은 합계 5-1로 프라하를 따돌리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스날은 라카제트, 스미스-로우, 페페, 사카, 파티 등을 내세워 프라하 공략에 나섰다. 

전반 14분 사카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스미스-로우가 골로 연결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 사진=아스날 SNS


아쉬운 장면을 뒤로하고 계속 몰아붙이던 아스날이 기어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8분 스미스-로우의 패스를 받은 페페가 골로 마무리하며 아스날에 리드를 안겼다.

불과 2분 뒤 아스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사카가 프라하 수비수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라카제트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아스날의 골 행진이 계속됐다. 전반 24분에는 사카가 상대 수비를 헤집은 뒤 3-0으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세 골 차로 앞서며 후반을 맞은 아스날은 여유가 있었고, 프라하는 만회를 위해 많은 골이 필요했다. 프라하는 후반 들며 4명을 교체 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하지만 아스날이 프라하의 공세를 적절히 차단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결국 프라하는 한 골도 추격하지 못했고, 후반 32분 페페의 패스를 받은 라카제트가 아스날의 4강행을 자축하는 쐐기골까지 더해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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