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대파 가격이 급등하면서, 집에서 직접 대파를 키워 먹는 열풍이 뜨거웠다. 이른바 '파테크'다.
이젠 파테크를 넘어, 실외 및 실내 텃밭에서, 직접 봄 채소 가꾸기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도시농업 전문가인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교수의 조언을 중심으로, 여가를 활용해 쉽게 즐길 수 있는 실내.외 텃밭 가꾸기 정보를 소개한다.
텃밭은 주택을 기준으로 실외와 실내 텃밭으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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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텃밭 작업/사진=농촌진흥청 |
실외 텃밭은 옥상, 화단 등 여유 공간을 활용한 텃밭과 공영·민영 도시농업농장에서 분양받는 텃밭, 일명 '주말농장'이 있다.
실외 텃밭은 온도, 바람 등 날씨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작물에 따라 심는 시기를 달리해야 한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4월 중순에는 상추·쑥갓·근대·케일 등 잎채소와 미나리·부추 등을, 4월 하순에는 강낭콩·비트·토마토·오이 등을, 5월 상순에는 가지·고추·고구마 등을 김완수 교수는 추천했다.
반면 실내 텃밭은 주거공안 안 '베란다 텃밭'이 대표적이다.
날씨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지만, 실외보다 햇빛이 부족하므로, 볕이 잘 드는 곳에서 화분이나 플라스틱 텃밭상자 등을 이용, 이른 봄부터 재배할 수 있다.
상추, 청경채, 겨자채, 케일 등 잎채소와 적환무, 부추, 쪽파, 바질, 루꼴라 등을 키우면 좋고, 관리가 쉬운 새싹보리, 새싹밀 등 새싹작물도 OK.
김 교수는 "처음 텃밭 가꾸기에 도전하는 초보자는 씨앗(종자)보다는, 모종을 구매해 재배하는 것이 좋다"며 "씨앗은 '아주심기' 1~2달 전부터 파종, 솎음작업 등 모 기르기를 하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건강한 모종을 구입해 이용하는 것이 수월하다"고 제언한다.
모종은 봄, 가을에 살 수 있는데 잎이 깨끗하고 생기가 있으며, 흰색 뿌리가 흙이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잘 감싸고 있는 것이 좋다.
물관리가 안 돼 시들거나, 뿌리 부분 흙이 바짝 마른 모종은 피해야 한다.
텃밭에 아주심기를 할 때, 흙은 모종의 뿌리 위쪽 표면이 살짝 보일 정도로 덮어주고, 뿌리가 충분히 젖을 정도로 물을 넉넉하게 준다.
물은 보통 모종을 심은 뒤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일에 1번, 뿌리가 내린 후에는 1주일에 1번 정도 흠뻑 준다.
또 작물이 자라면서 밑거름만으로는 양분이 부족하므로, 아주심기 한 달 후부터 1개월 정도 간격으로, 웃거름을 2~3회 정도 공급한다.
웃거름은 '작물용 비료' 또는 '웃거름용 비료'를 시중에서 구매해 쓰는데, 주의할 점은 고농도의 비료가 작물에 직접 닿으면 해롭기 때문에, 약 15cm 정도 떨어진 곳에 줘야 한다는 것이다.
실내.외 텃밭 가꾸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초보자를 위한 책자인 '도시농업 농자재 정보', 혹은 '베란다 텃밭 가꾸기'를 참고하면 좋다.
이 책자들은 '농업과학도서관' 사이트에서 원문보기와 내려받기가 가능하고, '농서남북' 사이트에서 주문도 할 수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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