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중 경질돼 팀을 떠난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무리뉴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내 감정을 묘사할 단어가 없다"면서 "당신과 함께 해 기뻤다(Pleasure)"고 헤어지게 된 심경을 적었다.
이어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미안하다(Sorry).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은 대단했다"며 "행운을 빈다(Good luck). 앞으로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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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
토트넘 구단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가 모두 팀을 떠나게 됐다며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에 머물러 있고, 유로파리그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져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부진에 빠진 것이 무리뉴 감독 경질로 이어졌다. 최근 무리뉴 감독이 선수 탓을 많이 하며 갈등 양상을 보인 것도 경질의 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뮤리뉴 감독이 2019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으니 손흥민은 약 1년 5개월간 함께 지냈다. 무리뉴 감독 체제 하에서 손흥민은 확실하게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잡았고,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손흥민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이었는데,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혹사 논란을 빚기도 했다.
손흥민은 떠나는 무리뉴 감독에게 감성적인 단어들을 동원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최근 2개월 동안 SNS 활동을 하지 않던 손흥민이 게시물을 올린 데서 무리뉴를 향한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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