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리즈 유나이티드에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놓쳤다. 

리버풀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리즈의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리즈와 원정 경기에서 마네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못 지키고 1-1로 비겼다.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리버풀(승점 53)은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만약 이겨서 승점 55가 됐다면 첼시(승점 54), 웨스트햄(승점 55)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설 수 있었기에 아쉬운 무승부였다.

   
▲ 사진=리버풀 SNS


리즈는 앞선 경기에서 선두 맨시티를 2-1로 꺾는 기염을 토하더니 리버풀과는 비겨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를 이어갔다. 승점 46으로 10위에서 순위 변동은 없었다.

조타, 마네, 피르미누, 티아고 등을 앞세운 리버풀이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티아고, 피르미누 등의 슛으로 주도권을 잡고 계속 기회를 엿봤다. 

전반 30분 리버풀의 선제골이 터졌다. 조타가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내주자 알렉산더-아놀드가 파고들다 중앙으로 패스했다. 이 볼을 마네가 차 넣어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리즈가 날카로운 역습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23분 해리슨의 슛은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에게 막혔고, 29분 뱀포드의 슛은 크로스바를 맞았고, 31분 로버츠의 슛도 알리송에게 걸렸다.

리버풀이 달아나는 골을 만들지 못하고 수세에 몰린 가운데 경기 막판 리즈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슨이 올린 볼을 요렌테가 헤더로 리버풀 골문을 뚫었다. 이 골로 리버풀의 승점 3점이 날아갔고,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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