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 영향으로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하루 사이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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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이 전날보다 1조 3476억원 증가한 67조 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 자금을 의미한다.
예탁금이 67조원을 넘은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이었던 지난달 9일(68조996억원) 이후 38일만으로, 이번에 증가한 예탁금 가운데 60%는 삼성전자 배당금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주주들에게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쳐 총 13조 1243억원을 배당했다. 이 중 개인 투자자들이 받는 배당금 총액은 약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배당금 총액 중 절반 이상인 약 7조 7400억원은 외국인, 약 3조원은 기관 투자자에게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늘어난 예탁금에는 주식 매도금액도 포함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틀 전인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3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주식 결제일은 매도일로부터 2거래일 후이기 때문에 매도한 이틀 후 ‘예탁금’으로 집계된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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