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CJ제일제당이 ‘지구의 허파’ 아마존 환경 보호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자회사인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CJ Selecta)가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삼림파괴 중단(Deforestation-free)’을 선언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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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셀렉타 Deforestation-free 대두 농장 전경/사진=CJ제일제당 제공 |
대두 생산을 위해 무분별한 벌채를 하거나 화전경작을 함으로써 일어나는 생태계 파괴를 막고, 원재료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삼림파괴 중단’ 선언에 따라 오는 2025년을 목표로 대두 약 40만톤을 아마존 삼림지역이 아닌 곳에서 구매한다. 이는 CJ제일제당이 연간 식품과 바이오 사업을 위해 구매하는 대두 170만톤 중 약 25%에 이르는 규모다.
이미 브라질 내 농축대두단백 주요 업체들과 협의체를 결성해, 아마존 외 브라질 지역 농민에게 종자 보급, 자금 등을 지원, 수확한 대두를 전량 구매하는 ‘종자 프로젝트(Seed Project)’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CJ셀렉타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농축대두단백의 전 생산과정에서 클린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폐수를 재활용하는 등 ‘탄소 줄이기’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화학비료 대신 친환경 비료 사용량을 높이고 석탄 대신 우드칩 사용으로 탄소를 저감하는 식이다. 그 결과 농업-생산·가공-저장·유통의 모든 생산과정에서 발생된 온실가스배출량이 브라질 경쟁업체 3사 평균의 3분의 1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마존 지역 대두 구매 중단 선언을 계기로,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네이처 투 네이처(Nature to Nature)’ 선순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CJ제일제당만의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해 진정성 있는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셀렉타는 브라질에 위치한 ‘농축대두단백(Soy Protein Concentrate, SPC)’ 생산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브라질은 전 세계대두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 차지하는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가다. 농축대두단백은 대두 가공을 할 때 대두유와 함께 생산되는 대두박을 원재료로 한 고단백 사료원료다. 주로 양어 사료 원료로 쓰이며 기존의 어분(魚粉)을 대체하는 미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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