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안타를 치고 멀티 출루도 했다. 하지만 팀은 완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0-6으로 패배, 2연패에 빠졌다.

김하성은 이날 선발 '3루수(7번타자)'로 출전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뒤 백업으로 밀려 결장 또는 교체 출전해오던 김하성은 지난 1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들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의 이날 타격 성적은 4타석 3타수 1안타 1사구. 타율은 0.211에서 0.225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가 3회초 대거 5실점해 0-5로 뒤진 3회말,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밀워키 선발 코빈 번스의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며 찬스를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이 이닝에서 1사 만루까지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불펜투수인 사이드암 에릭 야들리의 초구 싱커(구속 141km)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2사가 된 다음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로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김하성은 9회말 1사 후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김하성은 3루수 수비에서는 무난하게 자신 쪽으로 오는 땅볼과 플라이볼을 처리했다. 

밀워키는 3회초 빌리 맥키니의 선제 솔로포를 시작으로 집중타를 터뜨려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발 코빈 번스가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불펜진도 릴레이 호투하며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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