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67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21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6716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5182억원 대비 29.7%(1534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30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자이익은 1조 6196억으로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 순이자마진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3% 이상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와 유가증권 부문 호조에 캐피탈의 리스수수료 등이 더해지며 3674억원을 시현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9%를 기록하며 전년말대비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년말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2%, 162.2%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46.2%로 하락하며 전년동기 50.2% 대비 4%p 개선됐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5894억원, 우리카드 7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50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17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 손익이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초과하면서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기여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은행의 수익성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 모멘텀은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안정화시 다양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도 박차를 가하여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