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리그 15호 골로 한 시즌 리그 개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면서 득점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막판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에 2-1 승리를 안겼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 골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 모든 경기를 통틀어 20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15호 골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 시즌 개인 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0-2011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데뷔 첫 시즌 3골을 넣었고, 다음 두 시즌에서 5골과 12골로 골 수를 늘려갔다. 2013-2014시즌 레버쿠젠으로 옮긴 후 두 시즌 동안에도 두 자릿수 골(10골-11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의 골잡이로서 명성은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는 계기가 됐다. 토트넘 입단 첫 해에는 리그 4골에 머물렀지만 2016-2017 시즌 14골이나 뽑아내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12골-12골-11골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올 시즌 손흥민은 절정의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토트넘이 치른 리그 33경기 가운데 32경기에 출전, 이날까지 15골을 넣으며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토트넘은 리그 5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손흥민의 골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손흥민은 EPL 득점 랭킹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팀 동료 해리 케인이 2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19골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6골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9도움으로 24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는 케인(34개), 페르난데스(27개)에 이은 EPL 3위로 공격력이 리그 정상급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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