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박보영이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캐스팅 제안에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고 밝혔다.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극본 임메아리, 연출 권영일, 이하 '멸망') 측은 박보영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멸망'은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 분)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박보영 분)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다. '뷰티 인사이드' 임메아리 작가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권영일 감독이 손 잡았다. 

   
▲ 사진=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제공


박보영은 극 중 평범한 삶에 끼어든 뜻밖의 운명에 자신의 목숨과 사랑을 걸기로 한 탁동경 역으로 분한다. 
 
이 작품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선언한 박보영은 “작품을 선택할 때 나에게 흥미로운지, 얼마나 마음에 와 닿는지,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지를 주요하게 보는 편이다. ‘멸망’은 그런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임메아리 작가님, 권영일 감독님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박보영은 "동경이의 매력은 100일밖에 살지 못하는 그가 삶의 남은 부분들을 채워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라면 어려웠을 선택들을 솔직하고 당차게 헤쳐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동경이와 성격이 전반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아 재미있다”고 덧붙여 역할과 높은 싱크로율을 기대하게 한다.

박보영은 "동경이가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부분이 나로서는 상상이 잘 가지 않았기에 어떻게 표현할지 어렵게 다가오기도 했다. 그래서 동경이가 언제, 어떤 계기로 살고 싶다고 느끼는가를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 드리고 싶어 그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선 "배우들 간의 호흡이 정말 좋다"면서 "서인국 배우의 작품을 보면서 언젠가 작품으로 만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멸망’에서 동경이와 멸망이로 만나게 되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차주익 역의 이수혁 배우와도 회사에서의 팀장, 주임으로 만났는데 티키타카가 잘 맞아 현장에서도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지나 역의 신도현 배우는 실제로는 내가 언니지만 극중에서는 동생이라 장난도 많이 치면서 즐겁게 호흡 맞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동생 선경 역의 다원 배우는 나에게 남동생이 있다면 이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현장에서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지금까지 촬영 중 기대되는 장면과 흥미로웠던 장면을 꼽았다. 그는 "동경이 처음으로 멸망에게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가장 기대된다. 그 장면이 어떻게 나왔을 지 기대 반, 걱정 반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거꾸로 가는 와중에 동경이와 멸망이만 그대로 걸어간다는 지문을 촬영하기 위해 정말 둘만 뒷걸음질로 촬영을 했는데 그게 촬영하면서도 색다르고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멸망’은 살아갈 날이 100일밖에 남지 않은 동경이 멸망을 만나 목숨을 건 계약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멸망이와 동경이가 만나 점차 변화해가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다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면서 “우리 드라마가 지친 일상에 조금이나마 설렘과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다.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나빌레라’ 후속으로 다음 달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