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고공행진' 중인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4월 수입 물량을 4000만개로 늘리고, 산란계 마릿수가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 6월까지 수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4월 계란 수입 물량을 기존 2500만개에서 4000만개로 1500만개 늘렸는데, 22일 기준 계란 가격이 30개당 7358원으로 평년의 5313원 대비 2000원 이상 오른 데 따른 조치다.
계란 가격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설 전후 최고가격 후 하락 추세이나,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계란을 낳는 산란계 수가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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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서 수입 계란을 내리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
정부는 산란계 수가 6월 중에나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이를 감안해 5월에도 일정 수준 이상을 수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입 시설 처리물량을 확대하는 등 수입 기간을 단축하고, 대형마트·온라인몰 등에선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활용, 소비자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정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추진현황도 점검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자는 21일까지 26만 5000여명이 신청, 약 20만명이 수급자격을 인정받았는데, 이 중 청년이 11만 3000여명으로 57%를 차지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 구직자와 미취업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지원서비스와 생계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신개념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를 말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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