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야디에르 몰리나와 배터리를 이뤄 시즌 첫승에 재도전한다. 상대팀 신시내티 레즈는 우타자를 7명 배치해 김광현 공략에 나선다.

24일 오전 9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신시내티 경기의 양 팀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김광현은 이 경기에 세인트루이스 선발로 등판한다. 허리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졌던 김광현은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첫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사구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 신시내티를 상대로 다시 시즌 첫승을 노린다.

김광현은 지난해 신시내티전에 두 번 등판해 거의 완벽한 피칭을 한 바 있다. 첫 만남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승을 따냈고, 두번째 상대해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신시내티전에서만 2승을 챙겼다. 

리그 정상의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안정된 리드로 김광현의 신시내티전 2승을 이끌었는데, 이날 역시 몰리나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 김광현과 호흡을 맞춘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라인업은 토미 에드먼(우익수)-딜런 카슨(중견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야디에르 몰리나(포수)-폴 데용(유격수)-맷 카펜터(2루수)-저스틴 윌리엄스(좌익수)-김광현(투수)으로 짜여졌다.

지난해 김광현에게 연거푸 당했던 신시내티는 7명의 우타자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켜 설욕을 벼른다. 신시내티 타순은 제시 윙커(좌익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에우헤니오 수아레스(유격수)-조이 보토(1루수)-알렉스 블랜디노(3루수)-닉 센젤(중견수)-조나단 인디아(2루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소니 그레이(투수)로 구성됐다. 윙커와 보토(우투좌타) 두 명만 좌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