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골키퍼 레노의 실수에 의한 자책골로 홈에서 에버턴에게 졌다. 이제 아스날은 10위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아스날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아스날은 승점 46점으로 9위에 머물면서 8위 에버턴(승점 52)과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한 경기 덜 치른 10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46)와는 승점이 같고, 두 경기 덜 치른 11위 아스톤 빌라(승점 44)에는 2점 차로 앞서 있어 10위권을 지키기도 힘들어진 상황이다.

   
▲ 사진=에버턴 SNS

 
아스날은 은케티아, 페페, 스미스-로우, 사카 등을 선발로 내세웠고 에버턴은 칼버트-르윈, 시구르드손, 히샬리송 등으로 맞섰다.

두 팀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며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전반에는 무득점에 그쳤다. 에버턴은 칼버트-르윈, 히샬리송, 시구르드손이 번갈아가며 슛을 때려 골을 노렸고 아스날은 사카의 연이은 슈팅이 나왔지만 모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9분 시구르드손의 프리킥 슛이 골대를 맞은 장면이 에버턴으로서는 가장 아쉬웠다. 

후반 6분 아스날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가 했다. 세바요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이 주어졌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던 후반 31분 뜻밖의 골이 나왔다. 에버턴의 공격 기회에서 히샬리리송이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골키퍼 레노가 잡다가 놓쳤는데, 아스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어이없는 자책골이 나오면서 아스날이 리드를 내줬다.

다급해진 아스날은 후반 37분 윌리안을 교체 투입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에버턴은 중원부터 압박을 하며 아스날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잇따른 선수 교체로 적절히 시간을 보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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