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개선 및 기저효과 여파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26일 올해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5% 증가해 15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이번 전망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분기 수출 증가율 35.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은은 이날 발표한 ‘2021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에서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또 전기 대비로도 3분기 연속 상승해 수출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수은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회복과 수출 감소폭이 컸던 전년 동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2분기 수출 증가폭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백신 접종 지연, 변이 바이러스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회복세를 지속해 매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 수출 15개 품목 중 수출이 두드러진 건 반도체, 자동차 등 12개 품목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베트남 등 주요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 수출업황 평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p 상승한 104를 기록해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