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의 주역 박인환, 송강, 나문희, 홍승희가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애정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26일 박인환, 송강, 나문희, 홍승희는 오는 27일 '나빌레라' 종영을 앞두고 제작진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박인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송강, 홍승희, 나문희. /사진=tvN '나빌레라' 제공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심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이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인생 마지막 도전에 나선 심덕출과 녹록지 않은 현실에 지친 이채록이 만나 함께한 도약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줬다.

특히 시니어의 도전할 용기부터 청춘을 향한 위로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메시지로 많은 이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평생의 꿈인 발레에 도전한 박인환은 "그동안 '나빌레라'를 사랑하고 아껴줘서 정말 감사하다. 시청자 여러분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심덕출과 이채록에게도 "덕출아, 나이 일흔에 발레 하느라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 많은 사람이 너를 응원하고 있다. 날아오르느라 고생 많았다. 그리고 채록아 고맙다"고 전했다.

청춘 발레리노 이채록에 동화된 모습과 수준급 발레 연기로 호평을 받은 송강은 "'나빌레라'를 찍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도 즐거운 추억이었고 따뜻한 현장이었다. 좋은 감독님, 스태프들, 그리고 함께 연기한 선배들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어 감사했다. '나빌레라'는 앞으로도 길이 남을 드라마다. 앞으로도 '나빌레라' 그리고 나도 많이 사랑해 달라! 감사하다"고 했다.

최해남 역을 맡아 남편과 자식들을 향한 따뜻함을 전한 나문희는 "웹툰에서 볼 때는 역할이 크지 않았던 것 같아서 시작은 조용히 조촐하게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사람을 크게 만들어 줘서 드라마 한 회 한 회 끝날 때마다 큰 보물을 안고 집에 가는 느낌이었다"며 "끝나니까 섭섭하고 아주 좋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청춘 심은호를 섬세하게 표현한 홍승희는 "우리 작품만큼 따뜻했던 현장에서 밤낮으로 고생한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 덕분에 심은호가 존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의 수많은 청춘이 심은호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이 그렇게 느껴준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고 잊지 못할 작품이 된 것 같다. 심은호처럼 도전을 시작하는 분들 모두 날아오르시길 심은호, 그리고 홍승희가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나빌레라' 11회는 이날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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