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3월 세금폭탄'…연말정산 논란 잠재우기 부심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새누리당이 연말정산 폭탄 논란과 관련 출산공제 부활과 부양가족공제 확대 등 저출산 정책을 장려하는 방향으로의 세법 개정을 논의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새누리당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13월 세금폭탄'이라고 불리는 연말정산 논란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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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나성린 제3정조위원장이 19일 여의도 국회 정책위의장실에서 연말정산 환급액 축소 논란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서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둘째 아이, 셋째 아이에 대해선 더 정부 혜택을 주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줬다가 뺏으면 엉덩이에 뿔난다는 말이 있다. 이번 연말정산 과정에서 나온 국민의 목소리가 바로 이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이 수용하지 않으면 그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 관계당국은 여러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보완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성린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연말정산이 완료된 뒤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세 부담이 늘어난 사람이 많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문제점이 밝혀지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나 부의장은 특히 "다자녀 공제와 독신자 가족 등에서 예상보다 공제액 축소가 큰 것 같다"며 "중산층 이하에서 예상보다 축소 폭이 크다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