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KBO리그 MVP까지 차지했던 에릭 테임즈(35·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군에서의 조정을 끝내고 1군으로 승격한다. 2군 경기에서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내 요미우리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가 2명의 새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외야수)와 저스틴 스모크(내야수)를 27일 1군 등록할 예정이라고 26일 전했다. 요미우리는 27일부터 도쿄 진구구장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데, 테임즈는 야쿠르트전을 통해 일본 무대 데뷔를 할 전망이다.

   
▲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올 시즌을 앞두고 요미우리는 테임즈와 스모크, 두 메이저리그 거포를 야삼차게 영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테임즈는 통산 96홈런, 스모크는 196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본 정부의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 때문에 테임즈와 스모크는 일본 입국이 늦어졌다. 지난달 29일에야 일본에 도착한 둘은 자가격리를 거쳐 그동안 2군 경기에서 뛰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타격감을 회복했다.

2군 경기 성적은 테임즈가 압도적이었다.  9경기에서 22타수 11안타로 타율이 무려 5할이나 됐고 홈런 4개, 2루타 2개, 15타점으로 가동할 방망이를 휘둘렀다. 볼넷도 9개나 골라내 출루율 0.645, 장타율 1.136으로 OPS 1.781의 경이로운 기록을 나타냈다. 

스모크는 7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로 안정감 있는 타격을 했지만 장타는 하나도 치지 못했다.

둘의 1군 합류로 요미우리는 타선을 강화해 선두 한신 타이거즈 추격에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26일 현재 요미우리는 14승 4무 9패로 센트럴리그 3위에 랭크돼 있다. 1위 한신 타이거즈(18승 7패)에 3게임 차 뒤져 있고, 2위 야쿠르트 스왈로스(13승 4무 8패)와는 승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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