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드라마 '술 한 잔 따라 주세요' 23日 개막

TVN 히트 드라마 '미생'에서 오과장(이성민)과 신입 장그래(임시완)에게 "갑"질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한 회 출연만으로 감초 역할을 인정받은 배우가 있다. DJ엔터테인먼트 소속배우 이달형이다.

배우의 길로 접어든 지도 어느덧 25년, 연극 무대 경력만도 15년에 달하는 그의 고달픈 지난 인생 역경을 음악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가 있어 화제다. 연극 '술 한 잔 따라 주세요'다.

특별히 이 공연은 TV와 브라운관에서 만나왔던 배우 이달형의 내면까지 볼 수 있는 모노드라마 무대로써 그 의의가 크다. 15년 간 카페나 공원 벤치에서 노숙까지 했었던 배우 이달형의 숨은 이야기들과 존경하던 음악선배의 사연, 어머니에 대한 막연한 사랑과 기대들이 펼쳐진다.  

   
 

자신만의 무대에서 진정한 "갑(甲)"이 된 배우 "이달형"이 있기까지의 희로애락을 관객과 함께 눈물로 담는다. 배우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에서 철저한 사회적 "을"로 살아간다는 점은 우리의 대변된 모습이기도 해 가슴 아린 감동을 준다. 

극 중 이달형이 부르는 가슴 저린 노래들은 공연시작과 함께 정규 음반으로 동시 발매되어 포털사이트 검색으로도 들을 수 있다. 1월23일(금)부터 대학로 해오름예술극장에서.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