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보험사기 적발 비중이 감소하는 등 보험사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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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금융감독원 |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원, 적발 인원은 9만8826명으로 집계됐다.
적발금액과 인원 모두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2.0%, 6.8% 증가했으나 증가추세는 둔화됐다.
지난해 보험사기는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910만원 규모로 발생했고 55.9%의 대다수 보험사기가 300만원 이하 건의 소액으로 발생했다.
보험사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피해를 과장하는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6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의사고, 자동차사고 피해과장 순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허위·과다입원은 감소했지만 고의충돌과 자동차사고 과장청구는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자의 직업으로 보면, 회사원이 19.4%로 가장 많았고, 전업주부 10.8%, 무직·일용직 10.5%, 학생 4.7% 순이다.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종사자의 비중은 3.6% 수준이다.
연령별론 50대의 적발비중이 24.9%로 가장 많았으며, 10·20대 청년 보험사기가 전년 동기에 비해 18.8% 늘었다.
보험종목별론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1.1%를 차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입원 등이 감소해 손해보험 중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는 감소한 반면, 그동안 감소하던 자동차보험 관련 사기는 증가했다.
금감원은 브로커 등의 유혹에 의해 허위진단, 자동차 고의사고 등에 가담하게 되는 경우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자동차 사고시 사고와 무관한 부분을 수리하거나 통증 정도를 과장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 등도 보험사기에 해당될 수 있다"며 "보험사기를 제안 받거나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에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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