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가 1차전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첼시와 레알마드리드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홈에서 이기지 못한 레알보다는 원정에서 한 골을 넣고 비긴 첼시가 아무래도 조금은 더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두 팀은 오는 5월 6일 열리는 2차전 첼시의 홈경기를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 사진=첼시, 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주니어 투톱에 모드리치, 카세미루, 크로스 등이 선발 출전했다. 첼시는 마운트, 베르너, 풀리식, 칠웰, 조르지뉴, 캉테 등으로 맞섰다.

전반 초반 첼시 베르너가 잇따라 좋은 슛 기회를 얻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분위기를 이끌어가던 첼시가 전반 1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뤼디거가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풀리식이 잡아 골키퍼 쿠르투아를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레알이 전반 23분 아쉬운 장면을 만났다. 벤제마가 때린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벤제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어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코너킥 찬스에서 크로스가 짧게 내준 볼을 칸셀루가 크로스로 올렸다. 카세미루와 밀리탕이 연속 헤딩으로 연결한 볼이 벤제마 쪽으로 오자 트래핑 후 오른발 슛으로 첼시 골문을 뚫었다.

1-1 동점으로 후반을 맞은 두 팀은 다소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하며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두 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0분께 레알은 비니시우스 대신 아자르를 투입했다. 이에 첼시는 풀리식, 베르너, 아즈필리쿠에타를 빼고 지예흐, 하베르츠, 제임스를 넣었다. 

서로 공방이 이어져도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레알은 후반 32분 아센시오와 오드리오솔라를 교체 투입해 측면 공격 강화를 통한 골을 노렸다. 하지만 양 팀 다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막판 레알의 연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바란과 카세미루의 슛이 불발에 그치면서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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