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1분기 중 한국 경제가 1.6% '깜짝 성장'을 기록하자, 정부와 한국은행 및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전망치를 '줄 상향'하고 있다.
한은은 27일 1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6%로 발표하고, 실질 GDP 수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을 받기 이전인, 지난 2019년 4분기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금년 분기별 성장률이 0.7~0.8%에 이르면, 연간 성장률이 4.0%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반색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정부의 당초 2021년 전망치 3.2%를 넘어, 3%대 중.후반 성장을 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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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은 제공 |
이를 반영,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4.6%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또 "코로나19와 백신 보급 관련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면, 한은은 오는 4분기에 '매파' 신호를 보내고, 내년 1분기에 실질적 '금리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금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제시, 지난해 12월보다 0.2%포인트 올렸다.
ADB는 28일 발표한 2021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ADO)' 자료에서 이런 전망치를 내놓고, 내년에는 3.1%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과 반도체·정보기술(IT)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증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통한 소비 촉진 유도, '한국판 뉴딜' 정책 등이 올해 경제 성장률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성장 예상치를 3.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3%로 각각 내다봤고, 골드만삭스 등 IB 7개사 평균 컨센서스는 4월에 3.9% 였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27일 한은 발표 후, 신한금융투자가 금년 성장전망을 3.7%로 상향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기 진압되면 연 4%에 육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다봤으며, NH투자증권은 연간 성장률을 3.6%로 제시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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