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이는 2030년까지 추진하는 '한국형 친환경선박 추진전략'의 일부라며, 28일 이렇게 밝혔다.

통상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을 개발하려면, 전기나 수소 등 연료 추진기관에 따라 시험용 선박을 일일이 제작해야 하지만, 실증 선박 한 척을 건조하는 데 100억∼300억원 정도가 들어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선박 한 척에 다양한 추진기관을 탈부착, 시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방식 어업지도선/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동시에 기존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보다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더 높은, LNG-암모니아 혼합연료 엔진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LNG 선박은 온실가스를 최대 30% 저감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해, LNG와 암모니아 같은 무탄소 연료를 혼합하면 최대 50%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해수부는 이 작업을 위해 지난 23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한국기계연구원을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했고, 이들은 다음 달 초 플랫폼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2025년까지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 목포 남항 재개발부지에, 연면적 5000㎡ 규모의 시험·연구동을 건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