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병역기피자 명단에 오르며 물의를 빚은 석현준(30·트루아)에 대해 정석환 병무청장이 귀국해 병역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정석환 병무청장은 28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여 있는 석현준 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정 청장은 "석현준은 병역법상 국외 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라며 "외교부를 통해 석현준의 여권 무효화 조치가 완료됐다. 2019년 6월 형사 고발이 이루어졌고, 해외에 있어서 현재 기소중지 상태다. 하지만 귀국하면 형사 처벌된 후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또한 정 청장은 "석현준은 국가대표까지 한 공인이다. 아직 기회가 있다. 조속히 귀국해서 형사 처벌을 받고 병역을 이행하길 바란다"는 당의 말을 전했다. 

병무청은 지난해 12월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을 공개했는데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석현준이 명단에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현재 석현준은 프랑스 2부리그에서 뛰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병역미필자는 만 28세부터 특별 사유가 없는 한 해외여행이 제한된다. 사유에 따라 만 30세까지 연장은 가능하지만, 병무청에서 사유를 인정받아야 한다.

1991년생인 석현준은 만 28세가 된 2019년 4월 1일 이전에 귀국해야 했지만 이를 어기고 해외에 체류해 병역법 제94조(국외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