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LG전자는 세계 최고 효율의 30마력(HP: Horse Power) 가스 냉난방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냉난방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달 말 가스 냉난방기(가스엔진 구동 히트펌프)인 30마력 ‘가스히트펌프 슈퍼2’ 신제품을 출시한다.

   
▲ LG전자가 가스 냉난방기인 30마력 ‘가스히트펌프 슈퍼2’ 를 출시했다.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모델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제공

30마력은 냉방용량 기준 85kW(키로와트), 난방용량 기준 95kW에 해당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용량이다. LG전자는 국내 업체 중 30마력 제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생산하는 업체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16마력, 20마력, 25마력 등 3개의 가스히트펌프 슈퍼2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인 바 있다. 이번 30마력 신제품 출시로 LG전자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자체 기술로 4개 용량의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가스히트펌프 슈퍼2는 가스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엔진을 사용하는 고효율의 냉난방기 제품이다. 고성능 자동차 엔진을 탑재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번 30마력 신제품은 냉방 효율(COP 1.30) 및 난방 효율(COP 1.51)로 기존 출시한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동급 용량 기준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했다.

COP(Coefficient of Performance)는 히트 펌프의 성능지표로 히트 펌프의 구동에 투입한 에너지와 발생한 (냉)열에너지의 비율을 말한다. 1.0을 넘으면 투입한 에너지보다 발생한 에너지가 많다는 의미다.

30마력 가스히트펌프 슈퍼2는 최고 효율의 제품으로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소음은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가스 냉난방기 기준 세계 최저인 60데시벨(dB)을 달성했다.

가스히트펌프 슈퍼2는 지난해 10월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로부터 가스 냉난방기 업계 최초로 ‘2014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됐다. 또 11월에는 가스 냉난방기 업계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재성 LG전자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세계 최대 수준의 용량, 세계 최고 효율의 가스 냉난방기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