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703억 지난해 1분기보다 55.6% 증가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 실적 견인
지속가능·투명 경영 강화 위한 ESG·내부거래위원회 신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이노텍 올해 1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3조703억원, 영업이익 346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매출 1조9728억원, 영업이익 1758억원) 대비 매출은 55.6%, 영업이익은 97.3% 증가했다. 전분기(매출 3조8428억원, 영업이익 3423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0.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 LG이노텍 본사 전경 /사진=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5G 통신용 반도체 및 모바일/디스플레이용 기판과 전기차용 파워부품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조25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26%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와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이어진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5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6% 증가했다.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판매와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의 신모델 공급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매출 3344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DC-DC컨버터 등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 통신모듈 등 자율주행용 부품에서도 고른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전장부품사업은 수주 건전성 제고 등 지속적인 내부 혁신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한편 LG이노텍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신설을 결의했다. 이날 설치되는 ESG 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 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을 위한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ESG 분야 정책, 중장기 전략, 목표 등을 심의한다.

7월1일 신설될 내부거래위원회는 거래 공정성과 회사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구다.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 대상 거래, 상법상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법령상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내부거래 등을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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