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인하 검토 안해…부동산 정책 신속 검토"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6월 중 추가 경기 대책을 발표하며, 최근 경기 회복 속도를 고려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하반기 민간투자·내수·수출 개선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한 추가 경기진작 대책을 적극 마련,  6월 중순 무렵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책방향에 다양한 경기 진작 대책을 추가해 내놓겠다는 것.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기재부 제공


이 차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1.6%(전 분기 대비)를 기록한 만큼, 이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3.2%)를 수정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우리 경제가 3% 중후반 이상의 도약세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발언, 성장률 전망치도 이와 비슷하거나 좀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의 상속세와 관련해 세 부담을 낮출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이 차관은 "상반된 의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로선 인하를 별도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부동산 정책 수정·보완에 대해선 "시장 안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무주택·1주택자 등 실수요자 중심의 보완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정부 검토를 빨리 끝내고, 여당과의 당정협의도 신속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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