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DT추진최고협의회 개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29일 손병환 회장과 전 계열사 디지털 최고책임자들이 참여하는 ‘제2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29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1년 제2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손 회장은 계열사의 1분기 DT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2분기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올디지털’ 구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열사별로 추진한 사업은 손 회장이 직접 질문을 주고 받으며 꼼꼼하게 고객 반응을 챙겼다.

이날 손 회장은 NH투자증권의 MZ세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과 경쟁사 대비 한 박자 빠른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부터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 ‘NH슈퍼스톡마켓’을 개장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주식 투자를 슈퍼에서 쇼핑하듯 쉽게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업계 최초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해외주식 거래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나이트홈 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고객 불편을 해소한 우수사례로 꼽았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말 ‘my QR브랜치’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과 영업점 직원의 불편을 함께 해소해 계열사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my QR브랜치는 앱 또는 인증서 없이도 신규 상품가입이 가능한 농협은행 모바일 브랜치다. 

고객은 직원이 보내준 QR코드나 URL을 이용해 시간, 장소 제약 없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거나 카드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공공기관 등 단체고객이 많은 농협은행은 신청서 배부, 회수 없이 QR 안내만으로도 업무 추진이 가능해 영업점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손 회장은 계열사의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한 노력을 격려하며 “플랫폼 경쟁시대에 고객으로부터 최종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고객 눈높이에 맞춰 우리의 일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상품, 서비스 등 마케팅 전반에 이르는 모든 것을 다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손 회장의 주문에 따라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고객의견을 업무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그룹 디지털마케팅 협업체계를 확립해 상품, 서비스 등 마케팅 역량을 혁신할 방침이다.

올해 8월로 예정된 마이데이터사업 본 시행에 맞춰 계열사 간 데이터 제공 범위와 세부계획을 확정하는 등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추진한다. 또 계열사의 비대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맞춤상품을 추천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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