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의 국내 완성차공장 준공...지역경제 활력 기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노·사·민·정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된 한국 최초 상생형 지역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29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 내 GGM 공장에서 개최된 이날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인사와 및 광주시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광주 의장, GGM 대표 등의 지역 노·사·민·정이 함께 자리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난 2019년 1월 지역 노·사·민·정이 적정 근로조건 및 동반성장 등에 대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년 3개월 만에 공장을 준공했다.

   
▲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체결 및 선정지역./그림=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앞서 체결된 상생협약은 ▲초임 연 3500만원의 적정임금 ▲일 8시간, 주 40시간의  노동시간 ▲협력사 공정거래 및 상호 경쟁력 강화 지원 ▲노사민정 협의회를 통한 투명경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히 1998년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이후 23년 만의 완성차공장 국내 준공으로,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3년간 5754억 원의 투자와 정규직 일자리 908개(간접 1만 1000개)가 실질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GGM 공장은 차체설비와 조립설비를 100% 국산화함으로써 장비 경재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공장 운영관리 및 공정 최적화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9월 중 국내 최초 경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연한 생산라인을 구축을 통한 다양한 차종으로 생산 전환이 가능하고, 미래차 전환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빛그린 산단'에 인공지능(AI) 기반 친환경차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 타결 이후 상생형 지역일자리 대책 수립,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원센터 설치,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지급·세제 혜택 제공·정주여건 개선·연구개발(R&D) 지원·인력양성 및 기반구축 ,등 지역 여건에 따라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현재까지 총 8개 지역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했고, 이 중 광주를 포함한 밀양, 횡성, 군산, 부산 등 5개 지역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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