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부터 한 달 동안 삼치, 감성돔에 대해 금어기가 적용된다고 30일 밝혔다.

삼치는 최근 어획량이 지난 2016년 3만 5000t에서 지난해에는 3만 2000t으로 8.6% 감소했다.

삼치 금어기는 산란기인 5월 한 달 동안으로 지정됐다.

   
▲ 어획된 삼치/사진=해양수산부 제공


감성돔도 5월 중 금어기가 시행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감성돔은 산란기에 속칭 '뻥치기'라는 불법 조업이 성행하면서, 낚시인과 어업인 모두가 금어기 신설을 요구해 왔다.

뻥치기란, 바닥에 그물을 깔고 선박에 설치된 유압기나 회전 기계 등으로 해수면을 강타, 물고기를 잡는 불법 조업이다.

또 참문어는 여름철 고수온으로 어린 참문어의 초기 사망률이 높아지고, 연안 산란장이 훼손돼 어획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2009년 1만 300t이던 참문어 어획량은 지난해 절반이 채 안 되는 5100t으로 줄었다.

해수부는 산란기에 해당하는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를, 참문어 금어기로 정했다.

아울러 참문어 산란기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점을 고려, 9월 15일까지는 지역별로 46일 이상을 금어기로 별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해수부는 어업인 뿐 아니라 낚시인과 갯벌에서 '해루질'을 즐기는 레저스포츠인 등 비어업인에게도, 금어기와 어린 물고기 보호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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