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이디야커피가 탄산수 시장에서 영역 확장에 나섰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주로 판매하던 탄산수를 오프라인에 선보이고, 롯데칠성음료 ‘트레비’, 한국코카콜라 ‘씨그램’ 등과 경쟁한다는 포부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탄산음료 ‘퓨레어’를 GS25와 CU 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고 밝혔다.
|
|
|
▲ 이디야커피가 내놓은 탄산수 '퓨레어' 2종/사진=이디야커피 제공 |
이디야커피 퓨레어는 지난 10월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나온 탄산수 제품이다. 이디야커피는 그동안 커피 블렌딩으로 쌓아온 제품 개발력을 바탕으로 천연 과일향과 맛, 강한 탄산압에서 황금비율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GS25와 CU 편의점에 입점하는 제품은 △퓨레어 레몬 △퓨레어 자몽 총 2종이다. 판매가는 각 1700원이다.
편의점 GS25와 CU는 전국에 각각 1만4000개, 1만 5000개가 넘는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보다 많은 소비자가 퓨레어를 접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편의점 입점은 탄산수 시장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 한국코카콜라와 이디야커피가 경쟁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탄산수 시장이 크면서 여러 식품업체들이 진출했지만 주로 온라인 판매에 그치고 있다. 웅진식품 ‘빅토리아’, 동아오츠카 ‘라인바싸’, 빙그레 ‘산토리니’ 등이 대표적이다. 남양유업의 경우 2016년 ‘프라우 제주 플레인’을 내놓고 탄산수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했지만 시장에서 영향력은 미미하다.
이디야커피도 그동안 카카오 쇼핑과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퓨레어를 판매했다. 그럼에도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90만 개를 돌파하는 등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오프라인 진출을 시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청암 이디야커피 유통사업본부 본부장은 “퓨레어에 대한 소비자 호응에 입어 전국 GS25와 CU 편의점으로 유통망을 확대,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탄산수 시장(오프라인 소매점 기준) 규모는 1064억원이다. 전년 918억 원 보다 15.6% 성장했다. 2010년 30억 원대에서 10여년 만에 10배 가까이 시장이 커졌다.
점유율 1위는 롯데칠성음료 ‘트레비’로 무려 6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올 1분기 탄산수 매출은 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억원에 비해 27% 늘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