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 무대 첫 선발 데뷔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밖에 못 잡고 강판했던 키움 히어로즈 '특급 루키' 장재영이 2군으로 내려갔다.

키움 구단은 30일 NC 다이노스와 창원 원정경기를 앞두고 투수 장재영과 박주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투수 임규빈 한 명만 1군 등록했다.

장재영은 전날(29일) 두산 베어스와 고척돔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동안 구원투수로만 6차례 나섰던 장재영이 처음 선발 기회를 얻었다. 9억원이라는 역대 신인 2위 계약금을 받고 키움에 입단해 크게 주목받은 장재영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전혀 되지 않은 장재영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볼넷을 5개나 내줬다. 워낙 영점이 잡히지 않아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긴급 구원 등판한 박주성도 비슷하게 제구가 흔들려 사사구를 남발하고 적시타를 잇따라 맞았다. 박주성의 이날 투구 성적도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8실점으로 참담했다. 

키움은 1회에만 대거 9실점해 경기를 그르쳤고 결국 4-15로 대패했다.

장재영과 박주성은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며 1군 복귀를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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