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지켰지만 2위 울산 현대와 격차는 좁혀졌다.
전북 현대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개막 후 무패(8승 5무)를 내달린 전북은 승점 29점으로 1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선두 질주 속도가 느려졌고, 전날 울산이 광주를 2-0으로 꺾고 승점 25가 돼 1, 2위 간 승점 차는 4점으로 줄어들었다. 제주는 4승 8무 1패, 승점 20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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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은 일류첸코, 쿠니모토, 이성윤, 이지훈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제주는 주포 주민규가 가벼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고 자와다, 이규혁, 제르소, 김봉수 등을 내세워 맞섰다.
경기 초반 전북 이성윤과 제주 제르소가 날카로운 슈팅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공격 의지를 보이며 기세로 맞붙었다.
전북이 전반 31분 최영준, 이지훈, 이성윤을 빼고 백승호, 김보경, 바로우를 투입하며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재주는 전반 36분 이규혁을 조성준으로 교체했다.
선제골은 제주가 가져갔다. 전반 45분 이창민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송범근이 막긴 했지만 볼이 튀어나왔다. 이 볼을 정우재가 달려들며 재차 슈팅해 전북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 골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전북은 공세를 끌어올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4분 김보경이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패스를 일류첸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리그 득점 1위 일류첸코의 시즌 8호 골을 도움 1위 김보경이 6호 도움으로 만들어줬다.
동점 추격을 하며 주도권을 잡은 전북은 역전을 노렸고, 제주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반격했다. 전북은 후반 38분 김승대와 구스타보까지 투입해 공격의 강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경기 막판 제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오규가 시도한 헤딩슛, 전북 구스타보가 찬 오른발 슛이 모두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은 채 무승부로 종료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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