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1골-1도움 활약을 펼쳐 해트트릭에 성공한 가레스 베일과 함께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평가에서 베일이 최고 평점을 받은 반면, 팬투표로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는 손흥민이 뽑혔다.

토트넘은 3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6분 예리한 패스로 가레스 베일의 두번째 골을 도왔다. 리그 10호 도움이었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절묘한 감아차기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리그 16호 골이었다.

베일은 전반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2골을 보태 토트넘 이적 후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베일에게 양팀 통틀어 최고인 9.8점의 평점을 줬다.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9.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베일에게 두 차례나 도움을 준 세르주 오리에가 8.9점을 받았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해리 케인은 7.8점에 그쳤다.

베일이 최고 평점을 받았지만 EPL 사무국이 공식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로는 손흥민이 꼽혔다. 8825명이 참가한 팬투표에서 손흥민은 49.2%의 지지를 받아 46.4%를 얻은 베일을 제쳤다. 손흥민의 높은 인기를 알 수 있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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