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모→아동돌봄이, 여성적→부드러운, 젖병→수유병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보모는 '아동돌봄이(보육사)', 여성적·남성적 어조는 '부드러운·강인한 어조'로 바꿔쓰세요"    

경기도는 3일 일상 속에서 흔히 쓰는 성차별 언어 17개를 개선토록 장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1∼16일 '성차별 언어 개선' 공모를 통해 331개의 용어를 제안 받아, 개선 필요성, 공감성, 확산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수상작 6개를 포함, 17개를 개선 대상 성차별 언어로 골았다.

   
▲ 경기도청/사진=경기도 제공


▲보모→아동볼봄이(보육사) ▲여성적·남성적 어조→부드러운·강인한 어조 등 2개는 최우수작이 됐다.

보모의 경우 아이를 돌보는 것이 여성의 역할이라는 편견 뿐만 아니라, 남성 보육종사자를 도외시한다는 평가가 많았고, 국어 수업 과정에서 흔히 쓰이는 여성적 어조와 남성적 어조는 성별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차별적 측면이 강하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 젖병→수유병은 우수작으로, ▲녹색어머니회→등굣길 안전지킴이(등굣길 안전도우미) ▲보모→육아보조인(유아돌보미) ▲녹색어머니회→안전지킴이 등 3개는 장려작으로 각각 뽑혔다.

▲ 학부모→보호자·양육자 ▲맘카페→도담도담 카페 ▲여성전용 주차장→배려주차구역 ▲앞치마→앞받이·보호티 ▲처녀막→질막 ▲죽부인→죽베개 등 11개도 개선 대상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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